• shan0750

나를 찾는 선물 | 거울책

볼로냐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작가!

감정 표현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주는 선물!

뜯어 보고 거울에 비춰 보며 나의 감정을 찾는 그림책!


나의 감정을 알아보는 거울은 없을까?

사람들은 거울 앞에 서면 자신의 얼굴부터 봅니다. 오늘은 좀 멋있는지, 예쁜지, 뭐가 묻었는지 살펴보지요. 마음을 살펴볼 겨를은 없는 모양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세상에는 몸을 살피는 거울은 많지만, 마음을 살피는 거울은 많지 않거나 없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거울책》 하나만 있으면 문제없습니다. 책을 펴고 거울 앞에 서서 글을 읽고 그림을 보면, 지금 나의 감정이 어떤지 《거울책》이 알려 주거든요. 물론 《거울책》은 백설 공주 이야기에 나오는 거울처럼 남의 감정을 알려주지는 못합니다. 오로지 여러분 스스로 거울책을 들고 거울 앞에 설 때 여러분의 감정을 느끼고 말할 수 있게 해 주지요.





《거울책》에 나오는 감정은 모두 열여섯 가지입니다. 부끄러움, 외로움, 질투 같은 감정도 있고, 자신감, 사랑, 기쁨 같은 감정도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들은 앞쪽에는 글로, 뒤쪽에는 그림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책에는 눈처럼 생긴 구멍이 뚫려 있어서 이 구멍으로 거울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책장을 뜯을 수도 있고, 그냥 책을 들고 거울 앞에 설 수도 있지요. (책장을 뜯을 때는 꼭 한 번 접은 다음에 뜯어 주세요. 안 그러면 찢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감정을 찾을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첫 장을 열고 글을 읽어 봅니다. 그러고는 거울 앞에 서서 구멍으로 그림을 바라봅니다. 그러면 거울은 그림과 함께 그 글이 뜻하는 감정이 무엇인지 뚜렷하게 보여 줍니다. 이렇게 열여섯 가지 감정을 모두 찾아보고 나면 끝? 아닙니다. 사람의 감정을 어떻게 열여섯 가지로 나눌 수 있겠어요?



감정을 찾고 표현하는 방법을 알았으니, 이제는 뒤쪽에 있는 빈 종이에 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봅니다. 종이가 모자라면 집에 있는 도화지로 얼마든지 더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정성을 다해 만든 마음책, 《거울책》

《거울책》은 정말정말 정성을 다해 만들었습니다. 먼저 조수진 작가의 딸 1호의 몫이 큽니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딸 1호는 평소에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싶어도 쉽게 드러내지 못합니다. 작가 자신을 조금 닮았습니다. 조수진 작가도 겉으로는 밝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것 같지만, 소심하고 상처도 잘 받습니다. 때로는 정말 자기 마음이 무엇인지 모를 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작가이기 전에 엄마의 마음을 담아 서로 마음을 다독이고 싶었습니다. 딸 1호는 물론 동네 아이들을 만나 시연도 해 보았습니다.

마음을 알려주는 《거울책》을 신기해하고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힘을 얻었습니다. 이번에는 출판사 차례입니다. 《거울책》 같은 책 꼴을 얻으려면 제작 시간과 돈을 많이 들여야 합니다. 중국에서 대량 생산을 하면 모를까, 한국에서 겨우 1~2천 부 찍으려고 하면 차라리 안 하겠다는 곳이 더 많습니다. 먼저 책은 거울 앞에 서면 얼굴을 모두 덮을 만큼 크게 만들었습니다. 책 표지는 신비한 느낌의 보랏빛 엠보싱 종이에, 알다가도 모를 것 같은 마음을 표현하는 거울을 붙였습니다. 표지에는 커다란 거울 구멍을 뚫어 마음의 깊이가 깊은 것처럼 거울의 깊이를 깊게 했습니다.

본문에는 눈으로 거울을 볼 수 있는 구멍을 뚫었습니다. 이 구멍도 그냥 뻥 뚫으면 될 것 같지만, 사람이 한 권 한 권 잡고 기계에 맞춰야 제대로 된 구멍을 뚫을 수 있지요. 그리고 책장을 뜯을 수 있는 실선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제작 기간만 한 달이 넘게 걸렸습니다.


감정을 알고 나면 알 수 있는 또 다른 것들

《거울책》을 보고 나면 지금 자기 기분이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은 바로 답답한 마음입니다. ‘지금 나는 확실히 화가 났어!’ 하고 알아차리면 그다음 반응을 하기가 쉽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상대한테 화가 났다는 사실을 정확하기 알릴 수 있지요. 하지만 화가 났다는 것을 모르면, 오히려 상대한테 큰 소리를 지르거나 거칠게 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까닭에, 지금 자기 기분이 어떤지 아는 일은 여러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더욱 중요합니다. 또 자기 기분을 알면, 차분하게 마음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생각을 또박또박 말할 수 있습니다.

《거울책》은 감정을 알고, 감정을 느끼고, 감정을 다룰 줄 알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정성으로 빚어 만든 책입니다.



조회 34회

  • FaceBook
  • agewgawsedgadsg
  • Instagram

© 2018 by KINDER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