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an0750

단순하지만 예술미가 넘치는 | 꼭꼭 숨바꼭질


세상에서 가장 어렵지만 가장 흥미진진한 숨바꼭질! 숨바꼭질은 눈이 보여도, 코가 보여도, 엉덩이가 보여도 안 되죠. 단순하지만 예술미가 넘치는 숨바꼭질을 보여주는 우리 창작 그림책!
앗, 이게 뭘까요? 표지 제목이 잘 안 보이네요. 무슨 글자 같기는 한데 글자 앞쪽이 줄무늬 속으로 숨었어요. 표지라면 당연히 제목이 눈에 잘 띄어야 할 텐데, 무슨 일일까요? 궁금증을 뒤로 하고 표지를 넘겨 봅니다. 다음 장도 뭔가 이상해요. 이번에는 글자 뒤쪽이 줄무늬 속으로 숨었어요. 다들 눈치채셨나요? 표지를 열었다 닫았다 해 보세요. 어떤가요? ‘꼭꼭 숨바꼭질’이라는 책 제목이 나타나나요? 이제 본문을 살펴봅니다. 한 마리 강아지가 숨바꼭질을 하려나 봐요. 누군가가 숨바꼭질을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눈이 보이면 안 돼.” “코가 보여도 안 돼.” “엉덩이는 말도 안 돼.” 하고 말이죠. 방 안에 있던 강아지는 이제 문을 열고 밖으로 달려 나갑니다. 그러더니 감쪽같이 숨어 버리지요. 그런데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생겼어요. 정말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도 쉽게 찾을 수가 없네요. 강아지는 어떻게 해서 숨바꼭질 대장이 되었을까요? 정말 강아지는 이렇게 짧은 시간에 숨바꼭질의 비밀을 다 알아차린 걸까요?

‘숨고 나타나고’의 비밀을 찾아라!
밖으로 나간 우리 아지는 정말 어디에 숨었을까요? 아, 찾았어요 찾았어! 민들레 사이에 숨은 우리 아지, 고추밭 도랑 사이에 숨은 우리 아지, 염소가 된 것처럼 감쪽같이 숨은 우리 아지... 모두모두 찾을 수 있어요! 그런데 말이에요. 알고 봤더니 우리가 알고 있던 숨바꼭질은 아닌 것 같아요. 숨바꼭질이라면 몸이 안 보이게 꼭꼭 숨어야 하는 일인데, 아지를 보면 그런 것 같지는 않거든요. 우리 아지는 그저 신나게 놀기만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민들레 사이에서 뒹굴거린다든지, 빨랫줄 기둥에 오줌을 눈다든지, 고추밭 고랑에서 물놀이를 한다든지, 수박이 먹고 싶어서 낑낑댄다든지 하는 일만 한 것 같단 말이지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무언가에 속은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은가요? 맞아요. 이 그림책은 정말 숨바꼭질을 보여주진 않아요. 그러니까 여러분은 정말 속은 것이죠. 송현주 작가는 처음부터 우리가 알고 있는 숨바꼭질을 보여주려 하진 않았어요. 책으로 할 수 있는 색다른 숨바꼭질을 보여주고 싶었지요.

단순하지만 예술미가 넘치는 숨바꼭질!
《꼭꼭 숨바꼭질》은 바탕이 거의 모두 하양이에요. 그림의 바탕도 하얗고 우리 아지의 바탕도 하얗지요. 게다가 그림도 너무나 단순해요. 이렇다 보니, 아지가 신나게 노는 모습이 잘 보이지가 않아요. 여러분은 그렇게 놀고 있는 아지를 찾으며 책과 함께 숨바꼭질을 하기만 하면 된답니다. 어때요? 이제 어떤 숨바꼭질을 해야 하는지 알겠지요? 우리 아지가 어디에 숨었는지 찾아보고, 무얼 하며 노는지 알아맞혀 보기! 다시 말해 이런 단순한 그림 속에서 더 단순한 우리 아지를 찾는 놀이! 이것이 바로 《꼭꼭 숨바꼭질》을 지은 송현주 작가가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었던 놀이랍니다.마지막으로 문제 하나 풀어볼까요? 우리 아지는 저 헐렁한 아빠 팬티를 언제 주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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