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an0750

책이 있는 그림_책가도



열두 띠 동물들이 민화 속에 숨어들었다!

책가도로 보는 우리 그림, 우리 문화!


민화로 만나는 그림책, 책장에 펼쳐진 우리 그림, 우리 문화

민화는 조선 후기 서민층에서 유행했던 그림으로, 집을 장식하거나 민속적인 관습을 담은 그림을 말합니다. 병풍, 족자, 벽에 붙이는 그림으로 사용하였고, 서민들의 일상을 담고 있지요. 민화는 그 용도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는데, 화조영모도, 어해도, 십장생도, 책가도, 문자도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중 책가도는 책과 종이, 붓, 먹, 벼루 등 문방구류를 꽃병, 주전자 등 방 안에서 쓰는 다양한 장식물과 함께 그린 그림을 말합니다. ‘책거리’라고도 불렸지요.

이 책 《책가도》는 민화를 대표하는 책가도에, 열두 띠 동물을 담은 병풍 그림책입니다. 앞면에는 열두 책장이 놓인 것처럼, 마치 책가도가 그려진 병풍처럼 그림이 펼쳐지고, 뒷면에는 열두 동물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한 열두 띠 동물들을 작가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책가도라는 민화의 한 종류를 작가의 개성이 넘치는 표현으로 그려냈습니다. 요즘으로 보면 민화는 일반적인 가정에서 장식용으로 그렸던 그림이었기에, 우리에게 조금 더 익숙한 이야기를 담고자 열두 띠 이야기를 담은 것이지요. 또, 각 동물의 명칭을 그림으로 꾸몄는데, 이는 문자도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책가도》는 이렇듯 민화의 대표적인 것들을 담아냈습니다.

옛날에는 민화마다 의미를 담고 있어서 선물로 주고받았다고 해요. 이 책은 열두 동물을 통해 연상되는 이미지를 덕담으로 풀어냈습니다. 축복의 의미로 열두 가지 복을 빌어주는 것이지요. 《책가도》를 펼쳐 우리 문화가 담긴 그림과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다른 사람을 축복하는 마음으로 열두 가지 복도 선물해 보세요.


이야기가 시작되는 그림, 책가도에 숨은 열두 띠 이야기

여러분은 열두 띠 이야기를 알고 있나요? 열두 띠 동물의 특징은요? 우리는 모두 태어나면서 띠를 갖게 됩니다.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가 그러하지요. 그래서 띠를 나타내는 동물들은 우리에게 익숙합니다. ‘○○띠는 어떠어떠하다.’고 말하는 속설도 생겨났고요.

아주 먼 옛날, 땅 위의 동물들에게 하느님이 달리기 대회를 열었고, 하늘 문에 도착한 순서대로 뽑힌 열두 동물은 한 해씩 돌아가며 그 해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그 뒤로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가 태어난 해의 동물 띠를 갖게 되었고, 나이를 쉽게 알게 되었다고 해요.

우리 문화에서 이 열두 동물은 여러 가지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띠를 나타내기도 하고, 시간을 나타내기도 했지요. 옛 궁궐이나 절에 가면 그림이나 조각 등 예술작품으로 남아있기도 하고요.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 열두 띠 동물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달리기 대회를 하던 동물들이 책장에 숨어든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책장에 숨어든 동물들이 완벽하게 숨지는 못했나 봅니다. 얼핏 소의 코뚜레도 보이고, 어느 책장에서는 호랑이의 꼬리가 보입니다. 책 장 한가운데에서 방아를 찧는 건 토끼일까요? 말의 안장과 귀여운 강아지도 보이고요. 여러분도 책장마다 어떤 동물이 숨어있는지 찾아보세요. 그리고 책장 반대편에 숨어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이 그림책은 어린이들에게 복을 기원하는 그림책으로, 민화로서의 책가도의 가치와 의미를 함께 담았습니다. 늘 가까이 두고 보며 좋은 기운을 가진 어린이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모두의 마음이 담긴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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