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an0750

2017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 빨강


2017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 작가의 새로운 그림책!

2017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 출판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수많은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빨강 이야기.빨강, 빨강, 빨강,

‘빨강’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보는 그림책!


빨강은 그냥 빨강일까요?

이순옥 작가가 첫 책 《돼지 안 돼지》에 이어 한 해 만에《빨강》이라는 선물을 보내왔습니다. 이 그림책은 한눈에 봐도 빨강이 눈에 확 띄는 책입니다. 글자도 바닥도 모두 빨강인 그림책입니다. 파랑도 아니고 노랑도 아니고, 무엇이 작가를 빨강에 눈뜨게 했을까요?


그림책 《빨강》은 빨간 빛깔에서 풍기는 수많은 모습을 작가만의 느낌으로 추려 재치 있게 표현한 책입니다. 이 세상에 있는 빨간 빛깔은 언뜻 보면 모두 하나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눈여겨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해의 빨강도 해 질 때와 해 뜰 때의 느낌이 다르고, 피의 빨강도 튼튼할 때와 아플 때의 빛깔이 다르듯 말이지요.



이순옥 작가는 빨강을 다섯 가지 느낌으로 나누어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눈에 띄는 빨강, 뜨거운 빨강, 위험한 빨강, 즐거운 빨강, 우리 몸에서 꿈틀대는 빨강.

정말 이 다섯 가지만 있으면 빨강의 느낌을 모두 표현할 수 있을 듯합니다.

이제 그림책을 살짝 엿볼까요?


빨강이 반짝반짝

예쁘고 눈에 띄네

살짝 잘난 체도 해

나만 보라면서

빨강만 보라면서.


빨강이 활활

뜨겁게 달아오르다가

터져 버리기도 하지만

괜찮아

힘이 불끈불끈 솟아오르는 빨강이어서 그래.


이렇게 글만 보면 반쪽 느낌이지만, 그림과 함께 보면 빨강의 느낌이 고스란히 다가옵니다.

빨강은 반짝거리기도 하고, 어디에 있어도 눈에 잘 띕니다. 그러니 마치 잘난 체하는 느낌도 나지요. 마치 자기가 으뜸인 것처럼 말이죠.





또 빨강은 뜨겁기도 합니다. 화산처럼 터져 버리기도 하죠. 얼마나 힘이 세면 그럴까요? 그래서 또 빨강은 위험하기가 으뜸입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죠. 여러분도 이런 빨강이 어디 있는지 한번 찾아보세요. 아마 쉽게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빨강은 맛있고 신나기도 합니다. 웃기기도 하죠. 체리 맛을 본 사람은 그 달콤함을 잊을 수 없고, 장미 향기를 맡으면 하루 종일 기분이 즐겁습니다. 원숭이 엉덩이는 또 어떨까요? 귀엽기도 하고 우습기도 합니다.

빨강은 우리 몸에도 있습니다. 우리 몸의 빨강은 언제나 꿈틀거립니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다가 다치거나 아프면 나타나는 피도 빨강입니다. 추울 때나 더울 때도 볼이 빨갛게 달아오르지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빨강이 꿈틀!

작가는 말합니다. 빨강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다고 말이지요. 생각해 보니 정말 그렇습니다. 태어날 때도 빨강과 함께 태어나고 죽을 때도 빨강과 함께 죽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힘도 빨강이 만들어 냅니다. 즐거워도 빨강이고, 위험해도 빨강입니다.

우리는 여태까지 왜 이런 사실을 몰랐을까요? 익숙한 것도 낯설게 보게 하는 작가들이 이 세상에 존재하기에 우리 삶이 좀 더 즐겁고 아름다운가 봅니다. 우리는 빨강을 보면서 그저 예쁘다, 무섭다, 신난다 같은 느낌 정도만 표현합니다. 또 조금 강한 빛깔일 뿐이라고 생각하지요. 그러나 이순옥 작가는 우리의 삶과 빨강을 하나의 줄처럼 연결합니다. 똑같은 빨강이지만, 저마다 다른 느낌으로, 평생을 나누는 동지로 우리와 함께 태어나고 죽습니다. 삶=빨강, 이 공식을 만들어 낼 줄 아는 작가가 우리 곁에 있다 생각하니, 마음이 빨강으로 따뜻해 옵니다.


빨강이 꿈틀꿈틀

톡톡 피어나기도 하고

툭툭 튀어 오르기도 해

더울 땐 더워서 빨강

추울 땐 추워서 빨강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빨강이 꿈틀!



조회 0회

  • FaceBook
  • agewgawsedgadsg
  • Instagram

© 2018 by KINDERLAND